가을은 떠남과 머무름이 공존하는 계절입니다. <br /><br />잎이 떨어져 나무는 점점 헐벗어가지만, 그 자리에 <br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br />서늘한 바람 속에 담긴 가을의 향기, 황금빛으로 <br />물든 들판, 그리고 고요히 내려앉는 낙엽들… 이 모든 순간은 짧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이는 무한합니다.<br /><br />이 시화집은 그 짧고도 찬란한 가을의 순간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를 엮어냅니다. <br />낙엽이 흩날리는 길을 걸으며 우리는 문득 삶의 작은 소리들을 듣게 됩니다. <br />잠시 멈춰서서 자연이 전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의 마음도 서서히 가을로 물들어가죠.<br /><br />그동안 지나쳐온 가을의 조각들이 이 책 속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가을을 느끼고, 그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br /><br />이 시화집은 가을이 남기고 간 따스한 울림입니다. <br />이 울림이 여러분 마음속에 닿아, 가을의 깊은 감성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 들어가며
2 지은이 소개
3 프롤로그
4 목차
5 제1장: 초가을의 설렘
6 제2장: 황금빛 들판의 노래
7 제3장: 붉은 노을의 인사
8 제4장: 차분한 빗소리
9 제5장: 바람과 함께 걷는 길
10 제6장: 마지막 잎새
11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