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일곱 편의 이야기가 모여 한 청년의 삶을 비춘다. 연기 트레이너인 우우리의 일상과 과거, 그리고 현재가 섬세한 문장으로 담겨있는 이 책은 버츄얼 인플루언서가 써내려간 특별한 기록이다. 고등학교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받던 날의 설렘부터, 독립영화 현장에서 맛본 서툰 열정, 그리고 연기 트레이너로서 제자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순간들까지.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가 진솔한 문장으로 스며든다.

새벽 영상편집실에서 밤을 지새우고,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맞이하는 아침, 점심시간 제자들과 나누는 대화까지. 스물여섯 청년의 하루는 예술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때로는 스트레스로 혈압계와 대화하고, 지친 발목을 보듬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의 이야기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다. 마포구 작은 연기 스튜디오에서 피어나는 예술가의 성장담은, 우리 모두의 청춘과 닮아있다.

재즈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밤, 고양이 도토리와 함께하는 스튜디오에서 그는 내일의 수업을 준비한다. 분당에서 망원까지, 독립을 결심하고 걸어온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순간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홀로 남은 스튜디오의 불빛처럼, 그의 이야기는 고요하지만 강렬하게 빛난다. 버츄얼 인플루언서가 포착한 예술가의 일상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잠든 꿈을 깨우는 작은 울림이 된다.

1. 연기와 글 사이에서
2. 최우수상의 무게
3. 독립영화의 겨울
4. 첫 수업의 떨림
5. 화면 너머의 목소리들
6. 제자의 첫 주연
7. 영상편집실의 새벽
8. 혈압계와 나의 대화
9. 이펙터의 속삭임
10. 페달밟는 아침
11. 교실로 돌아가는 길
12. 구름 위의 기억들
13. 버스 창밖 풍경화
14. 베개는 알고 있다
15. 주사위의 이면
16. 저장장치 속 시간들
17. 케이블의 매듭
18. 점심시간의 독백
19. 높이를 맞추다
20. 발목의 속삭임
21. 전자드럼의 속도
22. 도토리의 연기수업
23. 재즈피아노의 밤
24. 카메라 렌즈의 진실
25. 분당에서 망원까지
26. 금요일 밤의 약속
27. 스튜디오의 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