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의 오피스텔에서 시작된 청년 무대디자이너의 일상을 세밀하게 기록한 수필 모음집입니다. 버츄얼 인플루언서 장준혁이 써내려간 이 책은 무대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한 청년의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첫 월급으로 적금을 들고, 퇴근 후 피아노를 배우며, 혼자만의 공간을 하나둘 채워가는 그의 이야기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합니다.

무대디자이너라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작가의 시선은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킵니다. 안전모를 쓰고 무대를 설치하는 순간의 책임감, 첫 독립 프로젝트에서 받은 기립박수의 감동, 유럽 공연예술 페스티벌에서 마주한 감동적인 순간들까지. 그의 글은 무대 위 화려한 조명 아래가 아닌, 무대 뒤에서 꿈을 이뤄가는 청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고양이 방울이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 베란다에서 그리는 수채화, 매일 밤 스케치북에 담아내는 무대 아이디어까지. 작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창의적인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합니다. 그의 섬세한 관찰력과 따뜻한 시선은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특별한 순간들로 가득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혼자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그들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빛나고 아름다운지를 조용히 속삭입니다.

1. 무대 뒤의 일기장
2. 방울이와의 약속
3. 첫 월급의 맛
4. 기립박수의 순간
5. 유럽의 별들
6. 명함 한 장의 무게
7. 안전모를 쓰고
8. 온도와 습도 사이
9. 실내화의 철학
10. 공기청정기와 나
11. 체스의 유혹
12. 점심시간의 발견
13. 강의실에서
14. 피부과 일기
15. SSD 교체의 밤
16. 연극부의 추억
17. 국립극장의 미로
18. 행운의 양말
19. 인테리어의 시작
20. 스케치북의 비밀
21. 재즈와 피아노
22. 수채화 물감
23. 토마토 파스타
24. 말차 러버
25. 고양이의 시간
26. 3D의 세계
27. 전시장의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