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1908~1939)는 일제강점기 한국의 여성 소설가이자 사회운동가이다.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웠고, 1929년 「나의 어머니」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했다. 「꺼래이」, 「복선이」, 「적빈」 등 빈곤과 억압을 다룬 작품들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사회주의 영향을 받은 오빠 덕분에 여성운동과 사회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조선여성동우회와 여자청년동맹 등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1934년 시베리아 여행을 통해 작품 세계를 넓혔으며, 도쿄에서 문학과 연극을 공부하고 배우로도 활동했다. 1939년 췌장암으로 요절하여 더 많은 작품을 남기지 못했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빈곤, 억압, 여성의 주체적 삶을 다루었으며, 영천에는 백신애길이 조성되어 있다.
백신애의 작품 세계는 빈곤과 사회적 불평등, 일제강점기의 억압 속에서 여성과 민중이 겪는 고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그들이 겪는 삶의 무게와 억압을 강조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특히 그녀의 작품들은 여성의 자아와 주체성을 탐구하며, 가난과 억압 속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담고 있다.

청도기행
사명에 각성한 후
제목 없는 이야기
납량이제
연당
도취삼매
백합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