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술과 신앙의 변화 과정을 탐구하며 인류가 어떻게 신에 대한 믿음을 표현해왔는지를 다뤘다. 각 시대마다 예술은 사회의 신앙적 흐름을 반영하며 신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했다. 고대에는 신적 존재가 인간의 삶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힘으로 그려졌으며, 예술은 이러한 신의 위엄을 경외하는 역할을 했다. 이집트의 '사자의 서'와 같은 작품은 사후 세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상징하며, 인간의 영혼이 신과의 조화 속에서 영생할 수 있음을 표현했다.

르네상스에 이르러 예술은 인간 중심으로 이동했다.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는 신과 인간의 관계를 더 인간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며, 신앙의 핵심이 내면의 인간성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시기는 인간이 신성한 존재로 인식되는 전환점이 되었고, 예술은 인간과 신을 동일선상에서 묘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현대에 들어서는 예술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며, 신앙 역시 다양한 해석을 낳게 됐다.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은 인간의 고통과 절망을 통해 신의 부재를 강조하며, 인간 존재의 실존적 문제를 탐구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이는 더 이상 외부의 신적 존재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 스스로가 삶의 의미를 창조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반영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다양한 시대를 거치며 예술을 통해 신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해 왔다. 이 책이 제시한 다양한 사례들은 종교적 신념과 예술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예술 역시 종교적 모티브를 어떻게 변형해 나갈지 예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과 신앙은 각 시대의 문화와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로서, 앞으로도 인류의 변화하는 신념과 사상을 담아낼 것이다.

저자소개 2
프롤로그 4
신과 인간의 역사적 관계 탐구 4

1장 고대 예술에서의 신앙 7
1.1 고대 이집트의 신앙과 예술 7
1.2 후네페르의 "죽은 자의 서" 분석 13
1.3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적 예술 17

2장 중세 유럽의 기독교 예술 21
2.1 비잔틴 예술과 성상화 24
2.2 고딕 성당과 조각 예술 26
2.3 르네상스 시대의 신과 인간 28

3장 르네상스 인문주의와 신앙 30
3.1 르네상스의 기독교적 인문주의 30
3.2 미켈란젤로와 르네상스 예술 32
3.3 천지창조: 르네상스의 중심 36

4장 근현대 예술의 특징과 종교적 맥락 42
4.1 근대 예술에서의 신앙과 철학 42
4.2 인상주의와 사실주의 44
4.3 표현의 자유에 따른 신앙심 표출의 변화 47

5장 현대: 계몽과 종교적 변화 49
5.1 현대 미술에서의 신과 인간의 관계 49
5.2 프란시스 베이컨을 통해 본 내면의 신앙과 실존주의 51
5.3 십자가 밑에 있는 세 인물 분석 55

6장 예술의 비교와 예측 59
6.1 각 시대별 신앙의 변화와 예술적 표현 59
6.2 예술 속 신앙의 3분할과 대표적인 작품의 비교 61
6.3 미래의 예술이 신앙에 미칠 영향 64

에필로그 66
참고문헌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