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은 미드저니 AI를 활용해 생성된 그림과 함께,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을 담은 짧은 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한때 저는 매주 몇천 원씩 로또를 사던 사람이었습니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작은 당첨이라도 기대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문득 돌아보니, 지금 함께하는 가족이야말로 저에게 주어진 진정한 '복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시화집을 완성하며 깨달았습니다.
늘 더 나은 무언가를 찾아 헤매며 살았지만, 사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 속에 이미 작은 행운들이 가득했음을요.
크고 화려하지 않더라도, 매일의 평범한 삶이 오히려 가장 소중한 복권이었고, 그 당첨을 매일 누리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무 일 없이 흘러가는 평범한 일상에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번 시화집을 통해 일상 속의 작은 행운과 아쉬움마저 사랑하며, 매일을 소중히 살아가는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가족과 나 자신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보냅니다.

[차례]
작가소개
프롤로그

1. 뒤집어 보는 하루의 맛

비 오는 날
스마트폰
택배 상자 앞에서
이불
양말

2. 거울아 거울아 진실을 말해줘

거울
목주름
뱃살
체중계
애기 볼살


3. 서로의 거리를 재는 법

거리
친구와의 늦은 밤 통화
식어버린 전화기
고양이와의 한판 승부
헤어졌지만 남은 물건들

4. 아차! 하는 순간

커피 한 잔의 여유
알람
쇼핑몰
주머니 속 거스름돈
구두

5. 생각이 꼬리를 무는 시간

바람
머리카락
짝눈
다이어리
바램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