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미국의 젊은 여성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태평양의 작은 섬 사모아로 향했습니다. 당시 서구사회는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이 생물학적으로 결정된다고 믿었지만, 미드는 사모아와 뉴기니의 세 부족을 연구하며 이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특히 뉴기니의 아라페시, 문두구모르, 챔불리 부족에서 발견한 전혀 다른 성역할 패턴은 당시 학계와 대중들에게 충격적인 발견이었습니다.

평화롭고 양육적인 아라페시 남녀, 전사적이고 공격적인 문두구모르의 여성과 남성, 그리고 서구사회와 정반대의 성역할을 보인 챔불리 부족의 사례는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선천적인 것이 아닌 문화가 만들어낸 결과임을 증명했습니다. 미드는 각 부족의 결혼제도, 자녀양육 방식, 노동분업, 권력구조까지 철저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성역할의 문화적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입증했습니다.

이 책은 미드가 평생에 걸쳐 수행한 현장연구의 핵심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경쟁 없이 자유롭게 성장하는 사모아의 청소년들, 전통적인 여성상을 거부하고 전사가 된 문두구모르 여성들, 섬세하고 예술적인 챔불리 남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의 잠재력이 문화적 제약에 갇혀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1. 사모아에서 시작된 성역할의 혁명
2. 뉴기니 세 부족의 놀라운 발견
3. 생물학적 운명론의 몰락
4. 문화가 만드는 여성다움과 남성다움
5. 평화로운 아라페시 부족의 비밀
6. 전사 여성들의 문두구모르 사회
7. 챔불리 부족의 성역할 뒤바꾸기
8. 사모아의 자유로운 청소년기
9. 다양한 결혼제도와 가족의 형태
10. 문화가 결정하는 양육방식
11. 권력과 지위의 문화적 배분
12. 노동분업의 문화적 기준
13. 성 정체성의 문화적 다양성
14. 전통적 성역할에 도전한 여성들
15. 문화인류학이 밝힌 페미니즘 진실
16. 현대사회에 던지는 미드의 메시지
17. 미래사회와 성역할의 새로운 지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