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일 루빈은 20세기 후반 페미니즘 이론의 지평을 넓힌 핵심 인물로서,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 성별을 처음으로 구분하며 여성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 책은 그녀가 1975년부터 현재까지 연구해온 성과 젠더, 여성 교환과 결혼제도, 성정치학, 퀴어이론 등 광범위한 주제들을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특히 여성의 일상적 경험과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복잡한 이론을 설명하여,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페미니즘 이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루빈의 대표적 연구인 샌프란시스코 가죽공동체 참여관찰, 미시간 대학 레즈비언 연구 프로그램 설립, 성노동자 권리운동 참여 등의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또한 1950년대 동성애자 하위문화부터 1980년대 포르노 논쟁까지, 성소수자와 여성 인권을 둘러싼 주요 사건들을 상세히 다루며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전 세계 여성들의 삶과 저항의 기록이자 여성 해방을 향한 실천적 지침서다.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와 성별분업의 관계, 이주여성들의 경험, 젠더기반 폭력의 역사, 새로운 가족구성의 실험 등 현대사회의 핵심 쟁점들을 루빈의 관점으로 분석하며, 모든 여성이 자신의 삶에서 마주하는 성차별과 억압의 구조를 이해하고 저항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1. 성과 젠더의 분리: 루빈의 1975년 혁명
2. 여성 교환의 역사와 결혼제도의 그늘
3. "좋은 성/나쁜 성" 이론의 탄생
4. 샌프란시스코 가죽공동체 연구
5. 1970년대 성정치학과 페미니즘 운동
6. 스톤월 항쟁과 퀴어이론의 시작
7. 미시간 대학과 레즈비언 연구의 개척
8. 80년대 섹스워커 인권운동과 루빈
9. 자본주의와 성별분업의 역사적 관계
10. 1950년대 동성애자 하위문화 연구
11. 인류학적 현장에서 만난 여성들
12. 80년대 포르노 전쟁의 현장
13. 국경을 넘는 여성들의 이야기
14. 폭력의 역사와 여성의 저항
15. 성정체성의 역사: 고대부터 현대까지
16. 현대가족의 새로운 실험들
17. 해방을 향한 루빈의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