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1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블랙웰은 미국 의학계의 높은 장벽을 뚫고 최초의 여성 의사가 된 역사적 인물이다. 29개 의과대학의 거절을 딛고 제네바 의과대학에 입학한 그녀는 남성 전용 공간이었던 의대에서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웠고, 1849년 당당히 수석으로 졸업하며 미국 최초의 여성 의사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후 티푸스로 한쪽 눈을 잃는 시련을 겪으면서도 의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1851년 뉴욕 빈민가에 여성 전용 진료소를 열어 소외된 여성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한 블랙웰은 여성 환자들이 겪는 의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초의 여성의과대학을 설립했다. 남북전쟁 중에는 위생위원회를 조직하고 야전병원을 운영하며 간호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영국으로 돌아가서는 런던 의학계의 변화를 이끌며 영국 최초의 여성 의과대학을 세웠다.

도시 위생 개선과 질병 예방 교육에도 힘써 공중보건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의학 지식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의학 서적과 건강교육 자료를 집필했다. 영미 여성의사 협회를 설립하고 국제 의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세계적 의료 연대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의료계 성차별 극복과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한 페미니즘 운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그녀의 도전과 혁신은 오늘날까지도 의학계와 여성운동에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1. 브리스톨에서 시작된 혁신적 영혼의 탄생
2. 29번의 거절과 한번의 기회
3. 의대 강의실의 유일한 여성
4. 1849년, 역사를 바꾼 졸업식
5. 파리의 산파학교에서 마주한 현실
6. 첫 진료소의 문을 열다
7. 환자와 의사, 두 여성의 만남
8. 여성의학교육의 새로운 장
9. 전쟁터의 여의사
10. 고향으로의 귀환, 새로운 도전
11. 런던 의학계의 새바람
12. 공중보건의 선구자
13. 지식의 전파자
14. 여성건강운동의 시작
15. 의술과 인성의 조화
16. 대서양을 넘는 의학 연대
17. 시대를 앞선 페미니스트 의사
18. 은퇴 이후의 열정
19. 불멸의 선구자
20. 새로운 시대의 도전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