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포도주의 신’ 혹은 ‘축제의 신’이었고, 로마신화에서는 ‘바쿠스(Bacchus)’라는 이름으로 불린 디오니소스(Dionysos)가 상담자로 나서 8명의 다양한 직업군의 손님을 맞이하여 그들의 문제를 상담해주는 구성이다. 디오니소스라는 이름은 니체라는 철학자에게는 이성의 상징인 아폴론적인 가치와 대척되는 감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책은 '본질과 현상'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강물에 돌멩이를 던져 생기는 동심원처럼 계속 반복, 확장하는 구성을 활용하여, 우리 주변에서 사소하게 일상적으로 접하기 쉬운 소재로 독자들에게 철학적 사고의 동심원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그래서 독자들이 쉽사리 서양철학사의 중요 개념인 '본질과 현상'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을 쉽게 한마디로 말하자면, ‘디오니소스 상담소’라고 할 수 있다.

들어가기 : 농담의 시작

1. ‘사랑과 거짓말’에 대해서
2. ‘천재와 운명’에 대해서 3. ‘침묵과 비겁함’에 대해서 4. ‘가짜와 진짜’에 대해서
5. ‘삶과 죽음’에 대해서
6. ‘작가와 고독’에 대해서
7. ‘본질과 현상’에 대해서 8.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에 대해서

나가기 : 농담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