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드 보부아르가 남긴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유명한 말처럼 여성성은 사회가 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1949년 제2의 성을 출간한 보부아르의 삶과 투쟁을 통해 여성해방 사상의 발전 과정을 쉽게 풀어낸다. 특히 사르트르와의 만남부터 시작해 실존주의 철학이 어떻게 여성해방 운동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는지 구체적 일화를 통해 상세히 다룬다.

여성이 타자로 규정되어 온 역사적 과정을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추적하며, 왜곡된 여신 신화부터 현대 미디어의 여성상까지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1950년대 프랑스 지식인 여성들의 결혼제도 거부운동, 1960년대 피임약 도입과 낙태권 투쟁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여성 권리 확장의 역사적 흐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파리 카페에서의 일상적 저항부터 68혁명의 현장까지, 보부아르와 당대 여성들의 투쟁을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프리다 칼로와 같은 여성 예술가들의 저항, 소르본 대학 여성 철학자들의 학문적 도전,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미투 운동까지 여성해방의 역사적 맥락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2.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실존주의 혁명
3. 역사 속 여성의 타자화 과정
4. 보부아르가 해체한 여신들의 신화
5. 프랑스 지식인 여성의 결혼거부 선언
6. 모성은 본능이 아닌 선택이다
7. 독립적 수입과 방 하나의 의미
8. 성적 자유를 향한 파리의 혁명
9. 늙어감의 정치학
10. 소르본 대학의 여성 철학자들
11. 실존적 투쟁의 현장: 68혁명
12. 파리 여성해방운동의 연대기
13. 카페 드 플로르의 일상적 저항
14.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열린 관계
15. 여성 예술가들의 저항과 표현
16. 새로운 여성상의 탄생
17. 21세기의 보부아르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