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뉴욕 할렘가에서 태어난 오드리 로드는 시각장애를 가진 카리브계 이민자 가정의 딸로 성장하며 차별과 편견을 마주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그녀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고, 흑인 여성의 현실을 시로 표현하는 혁명적 시인이자 교육자로 성장하게 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반전운동과 여성운동을 이끌었고, 1968년 첫 시집 석탄을 시작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는 데 헌신했다.

1970년대 들어 오드리 로드는 흑인 페미니즘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백인 중심의 기존 페미니즘을 비판하며 인종, 계급, 성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차별에 주목했다. 바바라 스미스와 함께 키친테이블 출판사를 설립해 유색인종 여성들의 이야기를 출판했고, 레즈비언 페미니즘 이론을 발전시키며 성소수자 해방운동의 선구자가 되었다.

1978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투병 과정을 암 일기로 기록하며 여성들의 연대를 이끌어냈다.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 시절에는 아프리카계 독일인들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적 여성운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녀가 남긴 시와 에세이들은 현재까지도 블랙 라이브스 매터와 같은 사회운동에 영감을 주고 있으며,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연대할 수 있는 페미니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1. 1934년 할렘의 소녀, 오드리 로드
2. '석탄' 시집과 혁명적 언어
3. 흑인 페미니즘의 새로운 지평
4.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전사
5. '용의 아이' 속 모성
6. 베를린 시기의 혁명
7. 암과의 투쟁, 글쓰기의 힘
8. 키친테이블 출판사의 혁명
9. 자매 국외자와 정체성 정치
10. 카리브해의 영향과 뿌리 찾기
11. 성소수자 해방운동의 선구자
12. '에로틱의 용도' 혁명
13. 시인-전사의 교육철학
14. 우리의 죽음은 살아남기로 했다
15. 분노와 생존의 언어
16. 흑인 레즈비언 모성의 기록
17. 시스터후드의 재발견
18. 침묵을 깨는 목소리들
19. 차이의 변증법
20. 21세기와 오드리 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