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 민결아.”
민결이 몸이 물결치듯 일렁이더니 순식간에 돼지 저금통 안으로 사라져 버렸다.
“꾸우울꺽!”
돼지 저금통이 큰 소리를 내며 몸을 부르르 떨더니 축구공 두 개를 합친 것만큼 커다래졌다.
“말도 안 돼!
마루비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두 번째 작품으로 백혜진 작가의 《꿀꺽 돼지 저금통》이 출간되었다. 이 이야기의 발단은 서로 눈빛만 봐도 우르릉거리는 두 아이를 둔 작가가 저러다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해 나중에는 되돌리기 어려워지는 건 아닐까, 안 좋은 마음이 자꾸 쌓여서 진짜 내 마음을 모르고 지나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뜻밖의 사고에 직면한 쌍둥이 남매, 민진이와 민결이는 평소 눈에 가시 같던 서로를 어떻게 구해 내고 숨어 있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낼 수 있을까. 지금부터 흥미진진 아슬아슬, 신나는 판타지 세상으로 들어가 보자.
* 쌍둥이 오빠 필요 없어/ 7
* 내 손에 돼지 저금통/ 13
* 신기한 돼지 저금통/ 22
* 옥민결 100점 스토리 꿀꺽!!/ 28
* 사라진 민결이/ 45
* 소름이 쫙/ 52
* 돼지 저금통 속으로/ 59
* 속닥속닥/ 70
* 누가 뭐래도 우리는 쌍둥이/ 77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