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프레지오시의 박물관학 이론을 통해 현대 박물관의 역할과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프레지오시의 혁신적 관점을 바탕으로 박물관이 단순한 유물 전시공간을 넘어 사회적 담론의 장이자 문화적 정체성 형성의 핵심 기관으로 기능함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루브르 박물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부터 지역 기반의 소규모 박물관까지, 폭넓은 사례 연구를 통해 독자들은 박물관의 다층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박물관 전시가 권력 구조와 사회적 가치관을 반영하는 방식, 관람객의 배경에 따른 다양한 해석 가능성, 디지털 시대 박물관의 변화 등 현대 박물관학의 핵심 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예를 들어, 홀로코스트 박물관이 역사적 기억을 어떻게 구성하고 전달하는지, 구글 아트 프로젝트가 어떻게 전통적인 박물관 경험을 확장시키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문화재 반환 문제, 소수자 문화 재현,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박물관이 직면한 현대적 과제들을 프레지오시의 이론을 통해 새롭게 해석하며, 미래 박물관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본서는 학술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각 장마다 풍부한 사례와 일상적 비유를 활용해 복잡한 개념들을 설명하며,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건축이 전하는 메시지, 에코뮤지엄을 통한 지역 활성화 사례, 인공지능 큐레이터의 가능성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통해 독자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 박물관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그리고 박물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1. 박물관학의 혁신: 프레지오시의 관점
2. 박물관과 사회: 문화적 거울의 역할
3. 전시의 숨은 이야기: 권력과 재현
4. 관람객의 눈: 해석의 다양성
5. 기억의 전당: 박물관과 역사 서술
6. 디지털 시대의 박물관: 가상과 현실
7. 박물관의 윤리적 딜레마: 소유와 반환
8. 큐레이팅의 예술: 이야기 만들기
9. 배움의 장: 박물관 교육의 새로운 물결
10. 지역과 함께: 공동체 중심 박물관
11. 공간의 언어: 박물관 건축의 메시지
12. 국가의 얼굴: 박물관과 정체성 형성
13. 다양성의 목소리: 비서구권 박물관학
14. 미래를 향한 창: 박물관의 새로운 지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