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행동과 대화 속에 숨겨진 사회적 규칙과 의미를 밝혀내는 해롤드 가핑켈의 민속방법론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이다.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과 마주칠 때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위치에 서야 할지 등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따르는 규칙들을 다양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분석한다. 예를 들어, 평소와 다르게 가족에게 극도로 공손하게 대하거나, 계산대에서 흥정을 하는 등의 '브레이킹 실험'을 통해 일상의 당연한 질서가 깨질 때 발생하는 혼란을 보여준다.

이 책은 법정, 병원, 학교, 직장 등 다양한 현장에서 민속방법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방식, 교사와 학생 사이의 암묵적인 의사소통 규칙, 회의실에서의 발언 순서 등 각 상황에 맞는 '보이지 않는 규칙'들을 흥미롭게 파헤친다. 또한 온라인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규범, 소셜미디어에서의 댓글 문화 등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도 민속방법론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모든 것들이 사실은 복잡한 사회적 규칙과 의미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방식, 친구와 대화할 때의 말투 변화 등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패턴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사회생활의 숨겨진 규칙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 민속방법론의 탄생과 핵심 개념
2. 일상의 질서를 해체하다: 브레이킹 실험
3. 대화 속 숨겨진 규칙: 대화분석의 세계
4. 상호작용의 비밀: 색인성과 반사성
5. 보이지 않는 규칙 찾기 민족지적 방법
6. 법정에서의 민속방법론: 사법 체계 분석
7. 의료 현장의 숨겨진 질서: 병원 민족지
8. 교실 속 미시세계 교육 현장의 민속방법론
9. 일터의 보이지 않는 질서 조직 연구
10. 기술 시대의 민속방법론: 온라인 상호작용
11. 문화 간 차이와 민속방법론 비교 연구
12. 민속방법론의 비판과 한계
13. 민속방법론의 미래: 새로운 연구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