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동아시아 국제질서가 전통질서에서 근대국제법질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일 유교지식인들이 표출한 국제정치관의 내용과 특질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특히 근세 말기의 일본과 조선을 살았던 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요코이 쇼난과 김윤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쇄국-개국상황의 정치언어와 국제관념의 의미체계를 분석하고, 19세기 동아시아 질서변동기 일본과 한국의 장소(topos)와 정체성(identity)의 성격을 밝히고 있다. 특히 쇄국-개국공간에서 영위된 유교적 심성의 장소적 존재양상과 국제정치를 보는 한일 유교지식인의 국제정치관념을 규명하고 있다. 토포스와 콘텍스트의 비교방법론, 콘텍스트 속에서 쇄국과 개국의 정치언어를 포착하는 텍스트 분석기법이 돋보이는 연구다.

서문

1. 서장 관점과 과제

2. 쇄국-개국 공간의 일본과 조선
제1장 콘텍스트와 토포스
제2장 개국의 국제정치사상

3. 쇼난과 운양
제4장 유교와 현실
제5장 쇄국의 공간
제6장 응접의 공간
제7장 질서의 공간

4.종장 근대와 '도'

참고문헌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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