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트는 싹 · 詩

낯선 경험입니다. 설레며 아찔한 첫 걸음마입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詩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정기 모임을 갖고 모아진 글귀들을 간추려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걸음마를 뗀 우리들의 남다른 희망이고 깃발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상 속 흔히 경험하는 사랑과 이별, 자연과 인간 내면의 깨달음 등 마음 한 땀, 눈물 한 방울을 고스란히 녹여 채워 넣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들은 시를 통해 생채기 난 마음을 위로 받고 치유하였음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이제 그 싹을 틔웁니다. 좁은 품에서 넓은 세상으로 띄웠습니다.
아직 여물지 않은 글귀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보듬어주시길 바랍니다.
이 시집을 통해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느지막한 가을날
다 함께

제1장 [이슥한 기억: 더듬어 들추어내다]

구멍 난 약속 12
기지개 켜는 오월 14
꿈꾸는 허수아비 15
뉘우침 16
님의 향기 17
돌의 이름으로 18
뒤늦은 깨달음 19
먼 데서 남겨둔 노래 20
발버둥치는 허깨비 22
별똥별의 희망 24
비껴가는 봄비 25
언젠가는 26
이슥해진 그리움 28

제2장 [시(詩): 꿈으로 피어나리라]

갈무리 33
겨울 햇살 34
경주 간이역에서 35
그 사람은 36
내 숨 같은 아들아 38
너 40
눈꽃 41
먹그림터 42
쌍둥이 사진을 보며 43
아카시아 45
아픈 태양이 46
연꽃 닮은 그대여 48
잠 못 드는 밤 49

제3장 [우연한 발걸음: 시(詩)에게로]

그곳은 53
그녀의 이별 54
그래 너도 부모다 56
꽃과 나비 1, 2 57
노부부의 빨래 59
담장 위에 핀 꽃 60
독설 61
마침표 62
백중기도 63
봄의 이면 64
불편한 사랑 65
어떤 기억 66

제4장 [그리움: 이룰 수 없는 사랑]

공감 71
공상 72
그림에 빠진 시 73
기억의 습작 75
덕수궁 돌담길 76
두번째 사랑 77
두 손 모아 78
병상에서 80
비가 내리면 81
산행 83
시 동행 84
아버지의 푸른 토마토 86
엄마의 붕어빵 87

제5장 [어느 날의 끄적임: 나를 붙잡다]

내 낡은 일기장 91
달개비꽃 92
멍하니 93
바람 따라 94
반가운 선물 95
밤하늘 96
봄의 향연 97
상사화 98
유채꽃 99
이별 시계 100
푸념 102

제6장 [일상적 낭만: 생동하는 오늘이 모이다]

ㅅ 108
그런 날도 있다 109
금목서 한 그루 110
꽃말 111
달 112
사랑의 흔적 113
일상적 낭만 115
입술 116
자화상 117
처음 만난 세상 118
토끼풀 반지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