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성노동의 정치경제학적 구조를 역사적으로 분석한 이 책은 성별분업의 근원과 변천 과정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농경사회부터 디지털 시대까지 이어져 온 노동시장의 성별분리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특히 가사노동의 가치평가, 돌봄서비스의 시장화, 동일노동 임금차별 등 현대사회의 핵심 쟁점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성고용에 미친 영향, 방글라데시 의류산업과 멕시코 마킬라도라 공장의 여성노동 착취구조, 실비아 페데리치와 마리아 미즈 등 주요 페미니스트 경제학자들의 이론적 공헌을 상세히 설명한다. 산업화 초기 영국 방직공장의 비인간적 노동조건부터 현대 IT산업의 성별 직무분리까지 풍부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성별분업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북유럽 복지국가의 성평등 정책 사례와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영역의 대안적 실천을 검토하며 새로운 경제질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GDP 통계에서 배제된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측정 시도, 경제정책 결정과정의 성별 불균형, 기업 내 승진차별 실태 등 기존 경제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성평등한 미래를 위한 제도적 과제들을 제시한다.

1. 산업혁명기 여성 방직공의 착취실태
2. 전후 주부의 무급가사노동 가치분석
3. 동일노동 차별임금의 기원과 투쟁
4. 돌봄서비스의 여성화와 저임금구조
5. 직종분리와 여성집중직업의 탄생
6. 재생산영역의 정치경제학
7. 농경문명과 성별노동분업의 기원
8. 가부장제와 시장경제의 결합구조
9. 맞벌이 여성의 이중부담과 시장
10. 금융위기와 여성일자리 파괴
11. AI시대 노동시장 성별격차
12. 글로벌 가치사슬과 여성노동착취
13. 북유럽식 성평등 복지정책의 힘
14. GDP에 잡히지 않는 여성노동가치
15. 승진과 임원인사의 성차별 실태
16. 돌봄노동의 시장화와 양극화
17. 경제정책 결정과정의 여성소외
18. 군수산업과 성별분업의 강화
19. 개발독재와 여성노동력 동원
20. 신자유주의와 여성의 빈곤화
21. 연대경제와 성평등한 미래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