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강 이저의 수용미학 이론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은 독자의 역할에 주목하는 새로운 문학 해석 방식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의미를 만들어가는 창조적 주체임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추리소설을 읽을 때 우리는 단서를 조합하고 범인을 추측하며, 시를 읽을 때는 함축적 표현에서 개인적 경험과 연결 지어 독특한 해석을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독자마다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생생한 예시를 통해 설명합니다.

책의 핵심 개념인 텍스트의 불확정성과 빈자리 이론은 우리의 일상적 독서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설 속 인물의 외모가 자세히 묘사되지 않았을 때 독자는 자신의 상상력으로 그 모습을 그려내고, 시의 함축적 표현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깁니다. 이러한 텍스트의 공백이 오히려 독자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여 더욱 풍부한 의미 생성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저자는 쉬운 예시를 통해 설명합니다. 또한 독자의 기대지평이 읽기 과정에서 어떻게 확장되고 변화하는지, 텍스트와 독자 간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구체적인 독서 경험과 연결 지어 분석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다양한 독서 환경에 수용미학을 적용합니다. 전자책, 웹소설, SNS 등 디지털 매체에서의 새로운 독서 경험을 수용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학교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이 이론을 활용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합니다. 또한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된 현대의 서사 경험에도 수용미학적 접근을 시도하여, 독자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텍스트 해석 과정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독서 경험을 되돌아보고, 더욱 풍부하고 의미 있는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는 통찰을 얻게 될 것입니다.

1. 수용미학의 탄생과 볼프강 이저
2. 독자의 능동적 역할 재조명
3. 불확정성: 문학의 열린 공간
4. 빈자리 이론과 독자의 창조성
5. 암시된 독자: 이상과 현실의 조우
6. 독서의 현상학적 접근
7. 기대지평의 확장과 변화
8. 텍스트 레퍼토리와 문화적 맥락
9. 독서 전략과 의미 구성 기법
10. 허구와 현실 사이: 문학의 가상성
11. 장르별 수용미학의 적용
12.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독서 경험
13. 수용미학과 문학 교육의 혁신
14. 비평의 새로운 지평: 수용미학적 분석
15. 수용미학의 현재와 미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