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리프만의 여론형성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이 책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미디어의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저자는 리프만의 '의사환경' 개념을 통해 우리가 실제 세계가 아닌 미디어가 만들어낸 세계를 바라보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아프리카에 대해 가진 이미지는 대부분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형성된 것으로, 실제 아프리카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 책은 또한 '스테레오타입'이 어떻게 우리의 판단을 단순화하고 때로는 왜곡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특정 직업이나 국가에 대한 고정관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봅니다. 예를 들어, 의사는 항상 냉정하고 이성적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떤 기대와 오해를 낳는지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여론 형성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의사환경'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이것이 전통적인 여론 형성 과정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해시태그가 어떻게 순식간에 전 세계적인 이슈로 발전하는지, 또는 온라인 필터 버블이 어떻게 우리의 세계관을 제한할 수 있는지 등 현대적인 사례를 통해 리프만의 이론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1. 여론의 숨은 조종자 월터 리프만
2. 의사환경: 현실과 인식의 간극
3. 스테레오타입: 단순화된 세계관의 힘
4. 미디어와 여론: 정보의 선별과 왜곡
5. 프로파간다의 세계: 설득의 기술
6. 공적 의제의 형성: 권력의 언어
7. 전문가 집단: 지식의 중개인들
8. 여론과 민주주의: 집단지성의 실체
9. 디지털 시대의 여론: SNS의 영향력
10. 글로벌 여론: 국경을 넘는 의제
11. 여론 조사의 힘과 한계 수치화된 의견
12. 정치인과 여론: 리더십의 새로운 정의
13. 미래의 여론 형성: 기술과의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