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루아 라뒤리의 미시사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 속에서 평범한 개인들의 삶과 경험에 주목합니다. 이 책은 14세기 피레네 산맥의 작은 마을 몽타유부터 18세기 프랑스 인쇄공들의 일상, 16세기 이탈리아 제분업자의 세계관까지,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의 큰 그림을 그려냅니다. 저자는 일기, 편지, 재판 기록 등 평범한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과거를 생생하게 복원하며, 이를 통해 당대의 사회 구조, 문화,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미시사는 단순히 작은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탐구합니다. 이 책은 진 브루어의 마르탱 게르,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메노키오,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의 베르트랑드 드 로트 같은 구체적 인물들의 삶을 통해 당대의 종교적, 사회적 변화를 조명합니다. 또한 원주민 여성들의 잃어버린 역사, 중세 프랑스의 집단적 사고방식, 17세기 대감금에 숨겨진 권력 관계 등 소외된 집단과 숨겨진 이야기들을 되살려냄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의 틈새를 메워갑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역사학의 새로운 흐름도 소개합니다. 글로벌화 시대의 초국가적 접근, 구술사를 통한 기억과 공식 역사의 대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연구 방법론 등을 다루며 미시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합니다. 페르낭 브로델의 장기지속 개념과 미시사의 관계를 탐구하고, 빅데이터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활용한 연구 가능성을 제시하여, 독자들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제공합니다.

1. 미시사의 탄생: 르 루아 라뒤리와 몽타유
2. 개인의 삶으로 보는 역사 미시사의 매력
3. 문화의 렌즈로 들여다본 과거 미시사와 문화사
4. 일상의 기록 미시사의 사료와 해석
5. 작은 마을의 큰 이야기: 지역사와 미시사
6. 사회구조의 미세한 균열 미시사와 사회사
7. 개인과 사회의 상호작용 미시사와 행위자성
8. 숨겨진 목소리를 찾아서 미시사와 소외된 집단
9. 시대정신을 읽는 작은 창 미시사와 심성사
10. 권력관계의 미시적 작동 미시사와 푸코
11. 기억과 역사의 교차점: 구술사와 미시사
12. 시간의 미세한 주름 미시사와 역사의 리듬
13. 글로벌 시대의 미시사 초국가적 접근
14. 디지털 시대의 미시사 새로운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