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술의 발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15세기 구텐베르크의 활자 인쇄술 발명 이후, 지식의 전파와 보존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이 책은 20세기 역사학자 엘리자베스 아이젠슈타인이 주창한 '인쇄혁명' 개념을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아이젠슈타인의 연구는 인쇄술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 문화, 과학, 종교 등 모든 영역에 걸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음을 밝혔습니다.

이 책은 인쇄혁명의 다양한 측면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콜럼버스의 항해 지도가 어떻게 인쇄술 덕분에 정확해졌는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어떻게 대중에게 널리 퍼졌는지, 마르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이 어떻게 빠르게 유럽 전역으로 전파되었는지 등을 상세히 다룹니다. 또한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턴의 과학 저작들이 인쇄를 통해 널리 퍼져 과학혁명을 촉발한 과정, 18세기 영국의 커피하우스에서 인쇄물을 통해 형성된 공론장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방식 등도 설명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인쇄혁명의 결과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저자의 개념, 저작권, 학술지, 신문, 교과서 등 현대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도의 정확성 향상이 대항해 시대와 제국주의 확장에 미친 영향, 표준화된 언어와 문학의 보급이 국가 정체성 형성에 기여한 과정 등 인쇄술이 세계사에 끼친 거대한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과거를 이해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혁명의 의미를 더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1. 인쇄혁명: 구텐베르크에서 아이젠슈타인까지
2. 지식의 표준화와 오류의 감소
3. 저자의 탄생과 개인주의의 부상
4. 과학혁명과 인쇄물의 역할
5. 종교개혁과 인쇄술의 힘
6. 민주주의의 씨앗: 공론장의 형성
7. 지도와 지리지식의 혁명
8. 백과사전과 지식의 체계화
9. 국가와 민족 정체성의 형성
10. 과학 공동체와 학술지의 탄생
11. 대중문화의 시작: 팸플릿과 신문
12. 인쇄와 교육의 혁명
13. 인쇄물과 시간 의식의 변화
14. 디지털 시대의 인쇄혁명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