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날도 비가 내렸습니다. 우산 아래에서 마주친 눈빛이 아직도 마음 한편에 남아 있죠. 서로를 놓아야 했던 그때는 모든 것이 끝난 줄만 알았어요. 그저 지나간 사랑이라고 믿었으니까요.<br /><br />그런데 이상하게도 비가 올 때마다 그날의 기억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렇게 흩어져버린 시간의 조각들이 오늘, 빗속에서 다시 맞춰졌습니다. 길 위에서 또다시 널 마주한 지금, 나는 묻고 싶습니다. <br /><br />이번엔, 우리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br />놓지 않겠다는 다짐을 가슴속에 새기며, 우리는 그렇게 마지막이라 믿었던 사랑을 다시 시작합니다.

표지
저자소개
끝사랑
프롤로그
목차
1화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피어난 끝사랑
2화
비 오는 날의 우산 속
3화
남아 있는 미련
4화
그때 하지 못한 말
5화 다시 걷는 길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