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열 번 울리는 전화벨 소리. 누군가는 지루한 일상이라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에게 이 소리는 97년을 살아낸 어머니와 이어지는 유일한 연결고리다. <br /><br />평범한 안부를 묻는 대화 속에는 말로 다 담지 못한 사랑과 헌신, 인내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br /><br />우리 어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삶의 무게를 혼자서 짊어지셨다.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도 다섯 딸을 키우기 위해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셨다.<br /><br />이제는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치아도 거의 없으시지만, 하루 열 번씩 나누는 통화 속에 그동안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 작은 대화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자 한다.<br /><br />어머니의 인생은 단순한 한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녀의 강인함, 인내, 그리고 말년에 찾아온 신앙이 어떻게 그녀의 삶을 변화시켰는지를 들여다보며 엄마의 삶과 나의 시선이 만나 만들어지는 이 회고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매일 엄마와 나누는 열 번의 대화
프롤로그
1장 엄마의 청춘과 결혼, 삶의 시작
1. 엄마의 유년 시절 이야기
2. 아버지와의 결혼과 삶에 대한 책임감
3. 엄마의 부재와 그 영향
2장 생존의 여정: 시장에서 꽃피운 삶
1. 시장에서의 삶과 생계의 무게
2. 딸 다섯을 키운 엄마의 희생과 헌신
3장 폭력 속 인내와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
1. 폭력과 공포의 기억
2. 가정을 지키려는 엄마의 의지와 인내
3. 아버지의 죽음 이후 변화한 엄마의 삶
4장 하루 열 번의 통화, 평범한 일상 속 사랑의 깊이
1. 평범한 일상속에 담긴 깊은 사랑
2. 엄마의 빈 치아와 듣지 못하는 귀
3. 반복적인 일상 속의 안부와 대화
5장 늦게 찾은 신앙과 97세의 시간, 남겨진 가르침
1. 하나님을 만나며 구원받은 엄마의 이야기
2. 신앙이 엄마에게 준 위로와 나머지 삶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