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체계 내 성차별의 구조적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이 책은 19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의료분야에서 여성이 겪어온 차별과 배제의 역사를 추적한다. 심장병 진단기준의 남성중심성, 임상시험에서의 여성 참여자 배제, 여성 통증의 과소평가 등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성차별적 관행들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제시하며, 이러한 불평등이 어떻게 여성의 건강권을 침해해왔는지 체계적으로 고찰한다.

의료보험 정책에서 여성특화질환 치료의 비급여화, 인공지능 의료기기 개발과정의 성별 데이터 불균형, 임상현장에서의 여성 의료인 차별 등 현대 의료체계의 다층적인 성차별 구조를 분석한다. 특히 난자기증과 대리모 등 생식보조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성 신체의 도구화, 미용의료산업의 여성 대상화, 출산 의료화 과정에서의 여성 자율성 침해 등 의료 상업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형태의 성차별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다.

의료체계의 성차별성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 데이터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분석하는 한편,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도 제시한다. 여성 건강권 운동의 국내외 성공사례와 의료 민주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탐구하며,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접점에서 여성건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의료정책 결정과정에서 여성의 참여 확대, 성인지적 의학교육 강화, 여성 특화 연구지원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의료체계 성평등의 청사진을 그린다.

1. 의료계 속 침묵된 여성의 발자취와 도전
2. 의사와 환자 관계의 권력 불균형
3. 임상시험의 사각지대와 위험한 처방
4. 남성표준 의학교육의 맹점
5. 출산 의료화와 여성 자율성 침해
6. 정신의학계의 젠더 편향성
7. 의료보험 정책과 여성건강권 사각지대
8. 젠더 무시된 의료기술의 위험성
9. 의료계 유리천장과 성차별
10. 돌봄의료와 여성의 이중부담
11. 미용의료산업의 여성 대상화
12. 생식의료와 모성의 상품화
13. 약물 안전성 연구의 성인지적 과제
14. 여성노인 의료서비스 불평등
15. 의료정책과 여성의 발언권
16. 전통의학과 여성건강 담론
17. 의료 민주화와 성평등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