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본질주의는 남녀의 차이를 생물학적 요인으로 환원하여 사회적 차별을 정당화해왔다. 본 저서는 19세기 두개골 연구부터 현대 뇌과학까지, 여성의 지적 능력과 신체적 한계를 규정해온 과학 담론의 허구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호르몬 결정론, 모성본능론, 진화생물학적 해석 등이 어떻게 가부장제를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는지 풍부한 사례와 최신 연구결과를 통해 검증한다.

교육, 노동, 리더십 영역에서 여성의 능력이 제한되는 현상을 사회구성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수학과 과학 분야의 성차별적 교육환경, 감정노동의 성별화, 기업 내 유리천장 현상을 분석하며, 이러한 차별이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사회문화적 구성물임을 입증한다. 북유럽의 성공적인 가사분담 모델, 전시 여성의 역할 변화, 여성 정치인들의 도전 과정을 통해 성역할의 유동성과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은 생물학적 성차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 생명공학, 포스트휴먼 담론은 성차의 의미를 재구성하며, 페미니스트 과학철학은 객관성을 표방하는 과학담론의 한계를 지적한다. 이 책은 의료화된 여성의 몸, 성정체성의 다양성, 미디어의 여성성 재현 등 현대사회의 주요 쟁점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새로운 페미니즘 과학철학의 지평을 연다.

1. 여성의 두뇌신화와 그 몰락
2. 호르몬 결정론의 허상
3. 모성은 본능이 아니다
4. 운동하는 여성의 역사
5. 과학 실험실 속 젠더 편향
6. 진화론과 가부장제의 공모
7. 감정노동의 성별화 과정
8. 교실 속 성역할 고정관념
9. 일하는 여성과 유리천장
10. 성공한 여성 리더의 신화
11. 21세기 가사노동의 재발견
12. 언어 속 숨은 차별
13. 미디어가 만드는 여성성
14. 법정에 선 생물학적 성차
15. 의료화된 여성의 몸
16. 성정체성의 스펙트럼
17. 과학기술과 성차의 미래
18. 전쟁과 여성성의 변화
19. 예술로 본 여성성의 재구성
20. 페미니즘 과학철학의 도전
21. 포스트휴먼 시대의 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