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서비스 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감정노동이 여성 노동 착취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았다. 항공사 승무원, 콜센터 상담원, 백화점 판매직 등 대면서비스 업종에서 시작된 감정노동은 이제 플랫폼 경제의 발달로 배달앱 노동자, 가사도우미 등으로 확대되었고, 기업들의 알고리즘 통제와 감정 관리 시스템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호크실드의 감정노동 이론을 기반으로 한 이 책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자본주의가 여성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화했는지 추적한다. 특히 교육, 의료, 방송 등 각 산업 분야별로 축적된 현장 연구와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별임금격차, 성희롱, 번아웃 등 감정노동이 초래하는 구조적 문제의 역사적 맥락과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감정노동 해방을 위한 실천적 대안도 제시한다. 2018년 감정노동자보호법 제정 과정부터 현행법의 한계, 북유럽의 선진적 보호제도, MZ세대의 새로운 저항문화, SNS를 통한 디지털 연대 전략까지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페미니즘 관점에서 가부장적 노동구조를 해체하고 감정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상세히 다룬다.

1. 서비스직 여성의 감정착취 현장
2. 자본주의와 여성 감정의 상품화
3. 플랫폼 경제시대의 새로운 착취
4. 감정노동과 유리천장의 민낯
5. 번아웃 사회의 정신건강 위기
6. 무급노동의 사각지대
7. 감정노동과 남성중심 권력구조
8. 교실 속 보이지 않는 노동
9. 의료계 감정노동의 실체
10. 미디어와 외모 감정통제
11. 법의 사각지대와 제도적 한계
12. 연대의 힘과 노동운동사
13. 기업의 이중적 감정관리 전략
14. 글로벌 감정노동 보호정책 혁신
15. MZ세대와 감정노동의 진화
16. 디지털 연대와 저항의 새로운 물결
17. 감정노동 해방을 위한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