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빈곤과 경제적 불평등이 여성들의 삶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역사적 관점과 현대적 맥락에서 심도 있게 분석한다. 실비아 페데리치의 빈곤 분석부터 마리아 미즈의 가사노동 연구, 낸시 폴브레의 케어경제 이론까지 주요 페미니스트 경제학자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자본주의 체제 하의 여성 빈곤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특히 무급노동의 착취구조, 돌봄노동의 가치 저평가, 자산형성의 구조적 장벽 등 여성빈곤을 둘러싼 핵심 쟁점들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전 세계 여성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대안경제 실천 사례들을 풍부하게 소개한다.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여성 리더십, 비아 캄페시나의 식량주권 운동, 제로웨이스트 운동과 같은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여성들이 어떻게 기존 경제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들은 페미니스트 경제학이 제시하는 대안적 비전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다.

북유럽의 성주류화 정책, 기본소득 실험,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리 투쟁 등 최근의 정책적 시도들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드러낸 돌봄위기의 구조적 원인과 케어경제의 중요성, 플랫폼 자본주의 확산이 여성노동에 미치는 영향 등 현재 진행형인 경제적 도전과제들을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해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보다 성평등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

1. 빈곤의 페미니스트 관점과 역사적 맥락
2. 자본주의와 무급노동의 착취구조
3. 그라민은행과 여성주도 마이크로파이낸스
4. 케어경제와 돌봄노동의 재발견
5. 몬드라곤과 여성협동조합의 혁신
6. 에코페미니즘과 지속가능한 생산양식
7. 북유럽 모델과 젠더평등 복지정책
8. 플랫폼자본주의와 여성노동의 변화
9. 연대금융과 여성신용협동조합
10. 공유경제와 페미니스트 커먼즈
11. 식량주권과 여성농민의 투쟁
12. 순환경제와 제로웨이스트 운동
13. 사회적기업과 여성창업가들의 도전
14. 지역화폐운동과 대안경제 네트워크
15. 기본소득과 성평등한 분배정의
16. 젠더불평등과 부의 세습구조
17. 페미니스트 경제학의 새로운 지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