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세기 후반 역사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의 사회문화사 연구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데이비스는 16-17세기 유럽의 일상생활, 민중문화, 여성의 삶 등을 생생하게 복원해냈습니다. 그녀는 재판 기록, 일기, 편지 등 다양한 사료를 활용해 과거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책은 데이비스의 대표작인 마르탱 게르의 귀환을 비롯해 그녀의 주요 연구 성과를 쉽게 풀어 설명합니다.

데이비스의 연구는 역사의 주인공을 왕과 귀족에서 평범한 농부, 장인, 주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녀는 16세기 프랑스 농부 마르탱 게르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농촌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고, 리옹 도시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여 근대 초기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또한 선물 교환의 풍습, 민중 봉기의 형태, 과학 혁명이 일반인의 세계관에 미친 영향 등을 탐구하며 역사의 새로운 측면을 드러냈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역사 개념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사례와 흥미로운 일화를 제시합니다. 16세기 프랑스 농부의 하루 일과, 종교 개혁 시기 민중의 신앙생활 변화, 길드에서 일하는 장인의 모습, 과학 혁명기 사람들의 병 치료법 등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과거 사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뿐 아니라 인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역사서입니다.

1.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의 사회문화사 탐구
2. 마르탱 게르의 귀환: 16세기 농촌의 삶
3. 근대 초기 유럽 여성의 삶과 투쟁
4. 종교개혁과 민중문화의 충돌과 변용
5. 선물의 사회학: 16세기 프랑스의 교환문화
6. 문자와 말의 경계에서: 정보의 흐름
7. 민중의 목소리: 봉기와 저항의 문화사
8. 일하는 사람들: 근대 초기 유럽의 직업세계
9. 과학혁명과 민중의 세계관 변화
10. 혈연과 인연: 근대 초기 가족의 모습
11. 먹고 쓰는 것들로 보는 사회변화
12. 사회문화사의 현재와 미래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