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구적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환경파괴와 생태계 훼손의 근본 원인을 지배체제의 구조적 폭력성에서 찾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본서는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여성과 자연에 대한 이중착취가 어떻게 제도화되었는지 역사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방직공장의 여성노동 착취, 토착여성들의 생태지식 말살, 군사기지로 인한 환경파괴 등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지배체제의 폭력성이 여성과 자연에게 어떻게 발현되었는지 섬세하게 분석한다.

환경오염과 생태파괴가 여성들의 삶에 미치는 불균형적 영향도 심도 있게 다룬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성별화된 피해구조, 환경호르몬이 여성 생식건강에 미치는 위협, 기후난민 여성들의 생존투쟁, 플라스틱 공해가 여성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사례 연구를 통해 생태위기의 젠더적 함의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환경정의의 문제가 곧 젠더정의의 문제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에 맞선 여성들의 저항과 대안적 실천도 풍부하게 다룬다. 씨앗주권을 지키는 여성농민들의 투쟁, 채굴산업에 맞선 원주민 여성들의 공동체 수호 노력, 생태협동조합을 통한 대안경제 실험,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주도한 여성활동가들의 실천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생태위기 극복을 위한 여성주의적 대안과 초국적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1. 산업혁명기 여성노동과 환경파괴의 시작
2. 토착여성들의 숨겨진 생태지식
3. 군사기지와 여성의 환경투쟁
4. 방사능의 성별화된 피해구조
5. 생태적 돌봄노동의 여성화
6. 기후난민과 여성의 생존전략
7. 생식건강과 환경호르몬의 위협
8. 육식문화와 가부장적 지배구조
9. 생태관광과 제3세계 여성착취
10. 쓰레기 처리와 환경정의운동
11. 여성농민과 씨앗주권 투쟁
12. 채굴산업과 원주민 여성저항
13. 도시재개발과 여성의 삶터 파괴
14. 플라스틱 공해와 여성건강
15. 생태협동조합과 여성리더십
16. 토양오염과 식량주권운동
17. 생태마을의 대안적 돌봄체계
18. 기후행동과 청년여성의 저항
19. 물 부족과 여성들의 생존투쟁
20. 생태여성주의의 미래와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