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운동은 일제강점기 근우회와 신여성운동으로부터 시작되어 현재의 디지털 페미니즘까지 끊임없는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 책은 지난 100년간 한국사회의 젠더운동이 걸어온 발자취를 20명의 주요 여성운동가들의 생애사적 관점과 각 시대별 핵심 이슈를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근우회의 항일독립운동, 대한여자국민당의 여성참정권 쟁취, 청계피복노조의 노동권 투쟁 등 각 시기별 여성운동의 전환점을 상세히 조명한다.

여성운동은 1970년대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1980년대 민주화운동, 1990년대 성폭력특별법 제정과 위안부 문제해결운동으로 이어지며 그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여성학의 학문적 정립, 여성단체의 제도화, 여성문화운동의 활성화 등 질적 성장도 동반되었다. 본서는 이러한 여성운동의 분화와 전문화 과정을 여성환경운동, 여성영화운동, 여성장애인운동, 이주여성인권운동 등 다양한 부문별 사례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현대 한국사회의 젠더운동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전개되는 새로운 형태의 페미니즘 운동은 기존 운동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며, 세대간 인식 차이와 갈등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 여성운동의 변화와 도전과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향후 한국 젠더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1. 일제강점기 근우회와 신여성운동의 태동
2. 대한여자국민당과 초기 여성정치운동
3. 청계피복노조와 1970년대 여성노동투쟁
4. 유신체제와 기독여성운동의 저항
5. 1980년대 여성학의 도입과 학문적 정립
6. 김정숙과 여성노조 설립운동
7. 정춘숙과 성폭력특별법 제정운동
8. 윤정옥과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운동
9. 장윤순과 환경운동연합 여성위원회
10. 이태영과 가족법 개정운동
11. 신필화와 여성문학운동
12. 이효재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
13. 고은주와 여성영화운동
14. 이우정과 민가협 어머니운동
15. 김창숙과 여교사 교권운동
16. 안김정애와 여성장애인운동
17. 박영숙과 여성건강운동
18. 이금순과 이주여성인권운동
19. 서울여성영화제와 문화운동
20.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