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이 직면한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의 근본 원인을 가부장적 자본주의 체제의 이중적 착취구조에서 찾아내고, 여성과 자연에 대한 억압의 역사적 메커니즘을 섬세하게 분석해낸 획기적인 저작이다. 저자는 프랑수아 도본의 에코페미니즘 제창부터 현대의 기후위기 대응운동까지, 전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과 실천의 역사를 풍부한 사례연구와 함께 제시하며 생태페미니즘의 이론적 지평을 확장한다.

인도 치프코 운동, 케냐의 그린벨트 운동, 체르노빌 이후의 반핵운동 등 세계 각지에서 전개된 여성주도의 환경운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도시농업과 비건운동, 동물권운동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생태실천 속에서 발현되는 여성주의적 가치들을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특히 원주민 여성들의 전통적 생태지혜와 현대 과학기술의 가부장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은 지배적 개발담론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촉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닌 실천적 지침서로서,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페미니즘이 제시하는 대안적 비전과 구체적 실천과제들을 제시한다. 생태마을운동과 로컬푸드 네트워크, 비건페미니즘 실천 등 일상적 차원의 대안적 생활양식부터 반핵운동과 물 공공성 투쟁 같은 거시적 사회운동까지, 다층적인 실천 전략들을 통해 지배담론의 폐허 위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1. 생태페미니즘의 역사적 뿌리
2. 자본주의와 여성자연 착취의 역사
3. 동물권과 여성해방의 교차점
4. 원주민 여성들의 생태지혜
5. 글로벌 개발독재와 여성농민운동
6. 생명돌봄과 여성성의 힘
7. 기후위기와 여성들의 국제연대
8. 도시생태운동과 여성주도성
9. 과학기술의 남성중심성 비판
10. 생명공학과 여성의 권리
11. 반핵운동과 여성들의 저항
12. 여신문화와 생태영성
13. 육식문화와 가부장제의 연관성
14. 동물권 운동의 여성주의적 가치
15. 환경오염과 여성건강권
16. 생태공동체와 여성리더십
17. 물 부족과 여성들의 투쟁
18. 생태페미니즘과 미래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