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부터 현대 인공지능까지 이어지는 학문적 지식생산 체계의 남성중심성을 해부하는 이 책은 여성 지식인들의 배제와 억압의 역사를 추적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시작된 여성의 학문적 참여 제한이 어떻게 현대 과학기술 분야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리제 마이트너 같은 뛰어난 여성 과학자들의 업적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지워졌는지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의학 연구에서의 여성 환자 배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성차별적 학습, 스마트폰 설계의 남성중심성 등 현대 과학기술 분야의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지식생산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친다. 특히 하버드와 옥스퍼드 같은 세계 유수 대학의 여성 교수 비율, OECD 국가의 여성 연구자 현황, 주요 학술지의 논문 심사 과정 등 객관적 데이터를 통해 학계의 은밀한 성차별 구조를 명확히 보여준다.

제인 오스틴, 프리다 칼로와 같은 예술가들의 사례부터 현대 여성 철학자들의 새로운 학문 방법론까지, 남성중심적 지식생산 체계에 저항해온 여성 지식인들의 궤적을 추적한다. 도나 해러웨이, 에블린 폭스 켈러, 주디스 버틀러 등 현대 여성 학자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학문 패러다임을 통해 미래 지식생산 체계의 변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1. 플라톤부터 시작된 지식의 성차별
2. DNA 이중나선의 숨겨진 주역
3. 라틴어가 만든 성차별 언어구조
4. 여성 서술이 없는 세계사 교과서
5. 돋보이지 않는 여성 교수들
6. 자연과학의 남성적 관점 해체
7. 남성환자 기준 의학연구의 한계
8.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저항
9. AI 알고리즘의 성차별 학습
10. 지워진 여성 영웅들의 역사
11. 제인 오스틴의 문학적 투쟁
12. 통계로 보는 연구자 성별격차
13. 거장이 되지 못한 여성화가들
14. 박사학위 여성의 유리천장
15. 대학제도와 가부장적 권력구조
16. 논문심사의 성별 편향성
17. 스마트폰의 남성중심 설계
18. 학문의 새로운 패러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