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중문화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강력한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부터 영화, 광고, 예능 프로그램, 케이팝,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은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적 시선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확산시킨다. 이 책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중문화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재현되어 왔는지 깊이 있게 분석하고 그 이면에 작동하는 가부장적 권력 구조를 낱낱이 밝혀낸다.

뷰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심화된 외모 지상주의, 성형 문화가 여성의 자아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부터 케이팝 산업의 여성 상품화, 로맨스 드라마의 가부장적 서사, SNS의 여성 외모 감시 현상에 이르기까지 각 장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현대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젠더 불평등의 실체를 파헤친다. 특히 게임 속 여성 캐릭터의 변천사, 패션지의 날씬함 이데올로기, 스포츠 중계의 성차별적 관행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심층 분석을 통해 미디어 속 성차별이 얼마나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단순한 현상 분석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도 함께 조명한다. 여성 웹툰 작가들의 페미니즘 서사 전략, 유튜브 알고리즘과 여성혐오의 관계, 메타버스 공간의 디지털 성폭력 문제까지 다루며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젠더 문제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예리하게 포착한다. 19개 장에 걸친 방대한 분석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젠더 불평등이 어떻게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깊이 있게 성찰한다.

1. 대중매체의 전통적 여성상 고착화
2. 뷰티 산업과 여성 몸의 식민화
3. K팝 걸그룹의 상품화와 대상화
4. 로맨스 드라마의 젠더 신화
5. SNS와 디지털 외모 감시
6. 할리우드의 여성 영웅 재현
7. 예능 프로그램의 성차별 코드
8. 게임 속 여성 캐릭터의 변천사
9. 여성 아이돌 퍼포먼스의 선정성
10. 화장품 광고의 여성성 신화
11. 웹툰 작가들의 페미니즘 서사
12. 로맨스 소설의 가부장제 재생산
13. 패션지의 날씬함 이데올로기
14. 유튜브와 여성혐오의 알고리즘
15. 미디어의 모성애 신화 만들기
16. 여성 스포츠의 성차별적 중계
17. 범죄 뉴스의 여성 피해자화
18. 대중가요 속 여성 응시하기
19. 메타버스와 디지털 성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