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주체성과 존재론적 지위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시작되는 이 책은 시몬 드 보부아르부터 주디스 버틀러에 이르기까지 현대 페미니즘 이론의 핵심 사상가들의 통찰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특히 보부아르의 여성 타자화 비판,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 이론, 크리스테바의 여성성 기호학을 통해 가부장제 사회에서 구성된 여성 정체성의 허구성을 밝히고, 새로운 여성 주체성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여성 예술가와 작가들의 구체적 저항 사례를 통해 실천적 페미니즘의 역사적 궤적을 추적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여성 작가론, 프리다 칼로의 자전적 미학, 엘렌 식수의 여성적 글쓰기 실험은 남성중심적 문화 체계에 대한 도전이자 여성 고유의 표현 방식을 개척한 시도로 재해석된다. 이들의 예술적 실천은 단순한 미학적 실험을 넘어 여성의 존재론적 지위를 재정립하는 정치적 행위로 평가받는다.

현대 기술문명과 결합한 새로운 페미니즘의 지평도 탐구한다. 다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페미니즘은 생물학적 성별 이분법을 해체하고 포스트휴먼 시대의 새로운 주체성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이버페미니즘 운동은 디지털 공간에서 여성들의 연대와 저항의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생태여성주의는 자연과 여성의 관계를 재해석함으로써 인류 문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이끌어낸다.

1. 보부아르의 제2의 성과 여성 존재론의 탄생
2. 버지니아 울프와 여성의 방
3. 크리스테바의 여성성 기호학과 혁명
4. 가부장제와 힐다 두리틀의 저항
5. 엘렌 식수와 메두사의 웃음
6.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 이론
7. 아드리엔 리치와 모성의 재발견
8. 베티 프리단과 주부의 신비화
9. 로라 멀비와 시각적 쾌락의 정치학
10.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교육혁명
11.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
12. 캐롤 페이트만과 사회계약의 허구
13. 프리다 칼로의 예술적 저항
14. 메리 데일리와 가부장적 종교의 해체
15. 맥키넌의 법적 투쟁과 여성 인권
16. 세지윅과 퀴어 정체성의 확장
17. 머천트와 생태여성주의의 지평
18. 사이버페미니즘과 디지털 해방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