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개인적 경험이 어떻게 집단적 인식으로 발전하고 사회변화의 동력이 되는지를 간주관성 개념을 통해 심도있게 분석한 이 책은, 1960년대 미국 의식고양운동부터 현대의 디지털 페미니즘까지 여성운동의 역사적 궤적을 추적한다. 베티 프리단의 의식고양 그룹 활동,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의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 타라나 버크의 미투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성운동 사례를 통해 여성들의 연대의식 형성 과정을 면밀히 고찰한다.

산드라 하딩과 낸시 하트속의 페미니스트 인식론, 애드리엔 리치의 모성 이론, 캐롤 길리건의 돌봄 윤리학, 도로시 스미스의 제도기술학 등 여성학의 주요 이론들이 어떻게 여성들의 공유된 경험을 학문적 지식으로 승화시켰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각 이론가들의 핵심 개념들이 실제 여성들의 일상적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가사노동, 감정노동, 돌봄노동 등 여성들의 노동경험부터 성폭력, 의료차별, 정치적 배제 등 다양한 형태의 차별경험까지, 여성들의 공유된 경험이 어떻게 저항의 동력이 되었는지 살펴본다. 9to5 운동, 보스턴 여성건강단체의 활동, 임금을 위한 가사노동 운동 등 구체적 투쟁사례를 통해 여성들의 연대가 사회변화를 이끌어낸 과정을 치밀하게 기록한다.

1. 여성의식 고양운동과 간주관적 경험
2. 페미니스트 인식론의 간주관성 수용
3. 모성신화와 여성의 집단적 저항
4. 해방운동과 여성들의 연대의식
5. 돌봄노동과 윤리적 재구성
6. 사무직 여성과 노동조합 운동
7. 여성문학과 공유된 창작경험
8. 디지털 페미니즘과 공감의 확장
9. 미투운동과 트라우마의 정치화
10. 여성학의 방법론적 혁신
11. 페미니스트 예술과 집단적 표현
12. 페미니스트 실천과 정치적 각성
13. 가사노동 투쟁의 역사적 전개
14. 여성건강운동과 의료지식의 대항
15. 구술사와 여성경험의 재발견
16. 감정노동과 여성의 연대의식
17. 여성주의 교육과 해방의 실천
18. 참여민주주의와 여성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