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정치학의 관점에서 젠더화된 권력이 어떻게 일상의 미세한 실천들을 통해 여성의 삶을 통제하고 제한해왔는지 심도있게 분석하는 본서는 16세기 유럽의 코르셋부터 현대의 디지털 성폭력까지 광범위한 사례들을 통해 가부장제 권력의 작동 방식을 해부한다. 푸코의 미시권력 이론을 토대로 여성의 신체, 언어, 공간, 제도 속에 내재된 억압의 메커니즘을 파헤치며, 이에 저항해온 여성들의 투쟁의 역사를 재구성한다.

과학계의 로잘린드 프랭클린, 미술사의 숨겨진 여성 예술가들, 스포츠계의 성별검사 논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한 성차별의 구조적 본질을 탐구하며, 특히 교육현장, 직장, 의료기관, 법조계 등 현대사회의 주요 제도들이 어떻게 여성을 통제하고 배제해왔는지 구체적 사례와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제도화된 성차별이 개인의 편견이나 악의가 아닌 사회구조적 권력관계의 산물임을 밝힌다.

1960년대 의식고양그룹부터 현대의 미투운동까지 여성들의 저항운동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며, 언어개혁운동, 여성친화도시 설계, 종교개혁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도된 변화의 움직임들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젠더화된 권력관계의 변혁 가능성을 모색하고, 보다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통찰을 제시한다. 이론과 실천, 역사와 현재를 아우르는 본서는 페미니즘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1. 푸코의 미시권력론과 여성의 일상투쟁
2. 코르셋과 하이힐의 역사적 통제
3. 언어 속 가려진 여성혐오의 계보
4. 글라스 시링 효과와 승진 차별
5. 교실 속 숨겨진 성별 고정관념
6. 핑크택스와 가사노동의 경제학
7. 영화 속 여성인물 재현의 변천사
8. 사이버 성폭력과 디지털 권력관계
9. 여성 몸에 대한 의료권력의 역사
10. 도시설계와 젠더화된 공간분리
11. 과학계 여성 천재들의 은폐된 역사
12. 여성 정치인과 이중 잣대의 역사
13. 스포츠와 성별검사의 정치학
14. 미술사 속 지워진 여성 예술가들
15. 광고와 젠더 마케팅의 계보학
16. 세계 종교와 여성 배제의 역사
17. 법조계 유리천장의 균열과 도전
18. 일상의 페미니즘과 권력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