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발전의 이면에 존재해온 성차별적 구조와 이를 극복한 여성 과학자들의 투쟁을 재조명하는 본서는 마리 퀴리부터 그레이스 호퍼까지 역사적 인물들의 업적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의 페미니즘적 전환을 모색한다. 특히 DNA 구조 발견에 핵심적 기여를 했으나 인정받지 못한 로잘린드 프랭클린, 핵분열 발견자임에도 노벨상을 받지 못한 리제 마이트너의 사례는 과학계에 만연한 성차별 구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현대 과학기술의 주요 쟁점인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성별 편향성, 생명공학 기술과 여성의 신체 자율성, 로봇공학의 성별 고정관념 문제를 페미니즘 관점에서 분석한다. 아마존의 채용 알고리즘 차별 사건, 구글 번역기의 성차별적 결과물, 인공지능 로봇의 성별화된 설계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기술 발전이 재생산하는 성차별 구조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과학기술의 객관성과 중립성이라는 전통적 가치에 대한 페미니스트 비판을 전개하며, 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문, 에코페미니즘 운동, 페미니스트 과학방법론 등 대안적 과학기술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우주과학의 숨겨진 영웅들인 캐서린 존슨, 도로시 본, 메리 잭슨의 활약, 제인 구달의 혁신적 연구방법론, 바바라 매클린톡의 직관적 과학 탐구는 여성적 관점이 가져올 수 있는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

1. 마리 퀴리와 과학계 성차별의 역사적 극복
2. AI 알고리즘의 성별 편향성과 윤리적 과제
3. 생명공학과 여성의 신체 자율성
4. 도나 해러웨이와 사이버페미니즘의 도전
5. 레이첼 카슨과 에코페미니즘 운동
6. 리제 마이트너와 핵물리학의 평화적 이용
7. 엘리자베스 블랙웰과 여성 의료권의 진보
8. 로봇공학의 성별 고정관념 해체
9. 에이다 러브레이스와 컴퓨터 과학의 여성성
10. 히든 피겨스와 우주과학의 숨겨진 영웅들
11. 머신러닝의 성차별적 알고리즘 극복
12. 제인 구달과 생태과학의 여성적 혁신
13. 바바라 매클린톡과 과학적 직관의 힘
14.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실험실 문화의 변화
15. 그레이스 호퍼와 프로그래밍 혁명
16. 제르투르트 벨러와 실험실 유리천장 깨기
17. 린다 벅과 기술특허 분야의 성평등
18. 메리 케이스와 과학철학의 페미니스트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