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의 토착사회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성별질서와 여성의 권력구조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이 연구서는 서구 중심적 젠더 담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마야문명의 여성 통치자들부터 티베트의 복수혼 제도, 이로쿼이 연맹의 여성 의사결정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토착사회의 성별질서가 지배적 서구담론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면밀히 고찰한다. 특히 미낭카바우족의 모계중심 재산상속제도, 이고로트족의 역전된 성역할, 북미 원주민의 제3성별 개념 등은 기존 성별이분법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여성의 권력이 종교, 경제, 정치, 문화 영역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검증한다. 요루바족 여신 오슨의 여성 사제들이 가진 영적 지도력, 안데스 여성들의 직조산업 주도권, 아칸족 여성들의 토지소유권 체계, 호주 원주민 여성들의 약용식물 지식체계는 토착사회에서 여성들이 실질적 권력을 행사한 방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들은 가부장제가 인류 보편의 질서가 아님을 증명하는 중요한 역사적 증거가 된다.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토착사회의 성평등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성별질서 구축을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 폴리네시아의 공동육아 문화체계, 동남아 수전농경 사회의 여성농부 위상, 베트남 레느 동 의례의 여성 예술가들의 역할은 현대사회가 참고할 수 있는 대안적 성별질서의 좋은 예시다. 이 연구는 토착사회의 다양한 성별질서를 통해 지배적 성별담론을 해체하고 새로운 페미니즘 이론의 토대를 제시한다.

1. 토착민 여성 지도자와 마야 문명의 권력구조
2. 필리핀 이고로트족의 성역할 뒤바꾸기
3. 미낭카바우족의 모계사회 구조와 여성권력
4. 아프리카 요루바 여신 오슨의 권능
5. 티베트와 라다크의 복수혼 시스템
6. 마오리족 여성 추장의 리더십 특성
7. 안데스 여성들의 직조산업 주도권
8. 북미 원주민의 제3성별 개념
9. 폴리네시아의 공동육아 문화체계
10. 몽골 여성 샤먼의 영적 지도력
11. 호주 원주민 여성의 약용식물 지식
12. 아칸족 여성들의 토지소유권 체계
13. 이로쿼이 연맹의 여성 의사결정권
14. 나바호족 여성의 러그공예 전통
15. 그리오트 여성들의 구술전통 수호
16. 동남아 수전농경과 여성농부의 위상
17. 티베트 여성 약초의사의 의료활동
18. 베트남 레느 동 의례의 여성 예술가
19. 아이누족 여성언어의 특수성
20. 칩코 운동과 여성환경운동가들
21. 글로벌시대 토착여성의 적응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