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적 지식구축의 페미니스트 방법론은 기존 남성중심적 학문 체계가 배제해온 여성들의 경험과 관점을 학문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혁명적 시도이다. 본 서는 시몬 드 보부아르부터 도나 해러웨이에 이르기까지, 여성주의 지식 생산의 선구자들이 어떻게 기존 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방법론을 개척했는지 심도 있게 분석한다. 특히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에 핵심적 기여를 한 로절린 프랭클린의 결정적 연구나, 옥수수 유전자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바버라 맥클린톡의 혁신적 방법론을 통해 과학계 성차별의 민낯을 직시한다.

벨 훅스, 패트리샤 힐 콜린스 등 유색인종 여성 학자들의 투쟁은 성별뿐 아니라 인종, 계급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지식 생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도로시 스미스의 제도적 민족지학, 셰르나 글럭의 여성 구술사 방법론, 제인 아담스의 질적 연구는 여성들의 일상적 경험을 학문적 담론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상세히 조명한다. 이를 통해 지식 생산에서 배제되어온 여성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학문의 지평을 확장시켰는지 규명한다.

한국의 여성농민회부터 현대의 사이보그 페미니즘까지, 본 서는 여성들의 집단적 경험과 실천이 만들어낸 지식 생산의 혁명적 순간들을 포착한다. 에이드리엔 리치의 몸의 언어, 캐럴 길리건의 윤리학, 제인 제이콥스의 도시연구는 기존 학문이 포착하지 못한 새로운 관점과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처럼 본 서는 여성주의적 지식 생산이 어떻게 학문의 지평을 확장하고 사회 변화를 추동했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1. 남성중심 학문의 유리천장 깨기
2. 시몬 드 보부아르의 방법론 혁신
3. 과학계 객관성 신화 해체하기
4. 도로시 스미스의 일상사회학
5. 흑인여성의 지식생산 투쟁사
6. 연구실 권력구조 뒤집기
7. 여성농민 지식생산 공동체의 힘
8. 질적연구로 드러낸 숨겨진 진실
9. 구술사로 쓰는 여성의 역사
10. 지식이 바꾸는 일상의 혁명
11. 킴벌리 크렌쇼의 교차성 연구
12. 실험실에서 시작된 페미니즘
13. 몸의 언어로 쓰는 새로운 지식
14. 과학혁명을 이끈 여성들
15. 생활 속 실천지식의 확장
16. 연구윤리의 여성주의적 전환
17. 디지털 시대의 여성주의 방법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