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민망한 세대. 윗세대에게는 버르장머리 없는 이들로, 아랫세대에게는 젊은 꼰대로, 이리저리 치이는 MZ세대. 그들을 대표할 수 없지만,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90년대생인 제가 그 시절 제 경험을 담았습니다. 희미해진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 하나하나 정성스레 주워 담았습니다. 제 기억이 부디 당신의 추억이길 바랍니다.

프롤로그
#1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현관 열쇠 비디오 테이프 두부 아저씨 2002 월드컵 싸이월드 디스켓 학교 앞 문구점 우유 당번 MP3 PMP 컴퓨터 시간 공룡 선이 사라진 세상 주판
#2 자네 아직 거기 있었소? 필름카메라 만원의 행복 두발 검사 보리차 주전자 정수기 물통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밥상 양반 다리 프로레슬링 공중전화 철가방
#3 기억 속 어디선가 미사가 끝났으니 복음을 전합시다. 패배의 기억 선물 같은 아르바이트 그때 그 장소 주문이 두려운 세상 방에서 발견한 보물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