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전 초기만 해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10일 이내 항복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저항은 러시아 군에게 승기(勝機)를 안겨주지 못했고(고현종, 2023), 2년 6개월이 경과한 지금도 종전(終戰)은 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무기와 기술만으로는 전쟁의 승패가 결정나지 않고, 열세한 군사력이어도 군수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전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또한 지휘관(자)과 부하 상호 간의 신뢰(信賴)가 전장에서 중요한 요소이고, 이들이 리더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을 때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정신전력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었다.

제4차 선업혁명과 인공지능기술의 급속한 진보에 따라 전 세계는 사회의 전 분야에 걸쳐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이는 안보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인류는 평화와 안정을 원하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와 반테러, 인지전 등 새로운 공포와 대결의 구도로 들어서고 있다.

우라 국민의 의식변화와 개인주의, 자기중심주의적 특성의 MZ세대가 군 장병의 주를 이루게 되면서 발생한 군 자체의 변화가 대내적 측면이라면, 대외적으로 북한은 여전히 도발책동과 핵무기 개발, 미사일 발사 등을 일삼으며 테러 지원국 리스트에 올라있는 우리의 최대 위협요소이며, 탈냉전 시대에 들어 오히려 북한을 통제할 국제장치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안보환경과 현대·미래전에 대비한 우리 군은 강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예장병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신전력 육성체계를 발전시켜야 되는 사명을 갖게 되었고, 이에 부응한 정신교육의 방향을 재정립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는데 그 문제점을 안고 있다.

프롤로그
제1장 서 론
제2장 전장 환경의 특성과 현대·미래전의 양상
제3장 국방환경의 변화와 정신무장
제4장 무형전력의 본질
제5장 정신전력 육성체계
제6장 정신전력교육 현실 진단
제7장 외 국 군 의 정 신 교 육 사 례 와 방 법
제8장 정 신 전 력 교 육 강 화 방 안
재8강 에필로그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 인지전의 등장으로 새로운 정신전력육성개념 정립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