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심장부에서 은행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현금과 채권, 금이 사라지고, 도심은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이 사건은 단순한 강탈이 아니었다. 그것은 천재 범죄자 ‘케인’이 설계한 거대한 음모의 서막이었다.

한편, 평범한 직장인으로 보이는 장석원은 그날 저녁,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폭발의 여파로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그 결과 장석원은 모든 것을 잃었다. 사고 이후의 기억마저 희미해진 그는 그저 일상을 살아가려 애쓰지만, 우연히 접한 사건의 흔적들이 그의 과거를 흔들어 놓는다.

그의 손에 들어온 의문의 노트.
“사라진 약속, 폐허 속 그림자, 기억 속 공백.”
이 노트는 그가 잊고 싶었던 과거로의 문을 열고, 동시에 잃어버린 진실을 쫓는 위험한 추적의 시작점이 된다.

장석원은 사건의 배후에 있는 케인과 점차 얽혀 들어간다. 케인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다. 그는 혼란을 즐기는 동시에, 타인의 약점을 잔인하게 파헤치며 지배하려는 충동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장석원과 케인 사이의 대립은 단순히 법과 범죄의 싸움이 아니라, 각자의 상처와 결핍,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심리적 투쟁으로 확장된다.

장석원은 자신의 상실과 고통을 무기로 케인의 자아를 흔들어 놓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음을 깨닫는다. 과연 장석원은 케인의 음모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잃어버린 조각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

사람의 내면 세계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찾는 서담결 작가의 첫 번째 심리 스릴러 소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판권 페이지
제1장 굉음
제2장 첫 번째 미로
제3장 불길한 알림
제4장 실종된 사람
제5장 화이트해커
제6장 다시 나타난 메시지
제7장 추적과 거짓말
제8장 잃어버린 그림자
제9장 기억의 틈새
제10장 석원과 미선의 접점
제11장 거미줄 속으로
제12장 깊어지는 미로
제13장 미로의 초입
제14장 어둠 속에 숨겨진 진실
제15장 장석원의 과거
제16장 USB의 비밀
제17장 조직의 심장부로
제18장 케인의 과거
제19장 교차하는 선
제20장 마주한 심연
제21장 심리의 전선
제22장 치유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