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수많은 브랜드와 마주합니다. 아침에 커피를 사기 위해 들린 카페의 로고, 스마트폰을 켤 때 보이는 앱 아이콘, 길을 걷다 스쳐 지나가는 간판까지 각 브랜드는 저마다의 독특한 색깔로 자신을 세상에 알립니다.<br /><br />빨강은 강렬하고 열정적인 에너지를, 파랑은 신뢰와 안정감을, 초록은 자연과 균형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색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언어이며, 소비자와의 심리적 교감을 이루는 강력한 도구입니다.<br /><br />이 책은 기업과 브랜드가 선택한 색깔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것이 소비자의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 잡는지를 탐구합니다. 심리학과 마케팅, 디자인의 교차점에서 색의 힘을 분석하고, 성공적인 사례와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색이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br /><br />현대의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야기를 전하고, 가치를 제안하며, 소비자의 삶과 정서에 깊이 스며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색은 브랜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br /><br />예를 들어, 노란색과 빨간색이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는 종종 활기차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파스텔톤의 분홍색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특정 색이 브랜드의 개성을 대표하고, 때로는 그 색만으로도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br /><br />이 책은 색이 가진 문화적, 심리적, 그리고 산업적 의미를 깊이 탐구하면서,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보이지 않는 연결 고리를 조명합니다. 더불어, 특정 색이 다른 문화권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받아들여지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등 색의 다층적인 측면을 다룰 것입니다.<br /><br />여기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br /><br />● 왜 코카콜라는 강렬한 빨강을 고집하고, 페이스북은 시원한 파랑을 선택했을까?<br />● 초록이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br />●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색을 통해 브랜드를 신뢰하거나 거부하게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br /><br />이 책은 브랜드의 성공과 실패 속에서 색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가와 디자이너, 그리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 합니다.<br /><br />색은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를 넘어 기업의 이야기를 전하는 감성적인 언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색이 어떻게 브랜드를 정의하고, 그들이 속한 세계를 형성하는지를 함께 이해하며, 색으로 가득한 브랜드의 세계를 탐험해 보시길 바랍니다.<br /><br />기업의 색깔이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소비자의 마음속에 어떤 이야기를 심고 있는지 함께 탐구해 봅시다. 색으로 말하고, 색으로 기억되는 브랜드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차례
프롤로그
1장 색과 정체성
2장 산업별 색상 트렌드
3장 기업 색상 사례 연구
4장 색의 선택 과정
5장 글로벌 색상 트렌드
6장 소비자 행동
7장 미래의 브랜드 색
에필로그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