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특별한 장소,
가족 대행소 ?.
누나 역할을 맡게 된 시간 없는 여성과
동생 역할로 살아가는 이름 없는 소년.
이름뿐인 가족이 되어 서로의 인생에 스며들기 시작한 두 사람.
그들이 만들어가는 서툴지만 진심 어린 연기 속에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따뜻한 사랑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결핍과 고독 속에서 마주한,
운명과 인연과 관계의 특별한 이야기.
　
"저희 가족 대행소 에프는 가족이 필요한 분들께 가족의 역할을 대신 제공해 드리는 곳이랍니다. 의뢰인분들이 원하시는 역할에 맞게, 우리가 그들 앞에서 가족이 되어주는 거예요. 그들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는 거죠."
　
"필요한 건 진심뿐이에요.
당신이 그 역할에 몰입할 수 있다면,
그 순간만큼은 진짜 가족이 되는 거예요."
　
"여긴 가족을 연기하는 곳이야.
하지만 가짜라고 생각하면 안 돼."

가족-대행소─에프 007
이름─없는─소년 061
누나와─남동생 119
기억의─조각 177
나소영,─이 원 299
　
작가의-말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