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신 해양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육지의 사고에서 벗어나 해양 사고의 전환, 육지를 바탕으로 한 육지를 뛰어넘는 해양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과거로부터 수없이 해양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여러 의견과 연구의 함성이 있었지만 아직은 그 목적을 확실히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지금까지 해양과 관련된 학문탐구는 과학기술 영역에서 그 역할을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해 해양인문학은 해양인 바다를 단순한 물리적이고 현상적인 공간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 전반과 사상을 생활 속으로 흡수하여 철학적이며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해양을 간 학문적(Inter-Discipline), 총체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려는 새로운 학문 분야이다. 따라서 해양에 대한 제한된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하여 인간의 삶이 끊이지 않고 존재하였던 해양이라는 공간을 이해하여 인간 본연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철학적이며 인간의식의 문제로 해석하려는 시도를 통해 해양과 관련된 인간의 모든 분야를 학문으로써 그 과정을 연구하고자 한다. 또한, 아직 해양인문학의 정의와 이해 그리고 그 범주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출판이 해양인문학의 시초가 되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