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사회적 모순과 억압받는 민중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을 남겼다. 그녀는 특히 가난한 농민과 노동자의 현실, 여성의 억압된 삶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사회 비판적 성격이 두드러진 문학을 펼쳤다.
강경애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글쓰기를 지속하며 작가로서의 길을 걸었다. 초기에는 ‘어둠’, ‘소금’ 등에서 가난한 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그렸다. 대표작인 『인간 문제』는 산업화와 자본주의 확산 속에서 빈곤과 계급 갈등에 시달리는 노동자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 작품은 당시 사회 구조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강경애 문학의 정점을 보여준다.
또한 그녀의 작품에는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자주 드러난다. ‘원고료 이백 원’과 같은 단편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문학을 통해 살아가려는 작가의 고단한 현실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작품들은 당시 지식인으로서의 자각과 사회를 향한 비판 의식이 강하게 드러난다.
강경애는 문학뿐만 아니라 여성 운동과 사회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계급의식과 리얼리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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