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등소평이 중국의 대외 정책을 세우며 시행한 도광양회는 변화무쌍한 중국의 역사와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시대를 막론하고 끊이지 않았던 전쟁과 권력투쟁의 와중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책이었을지도 모른다. 중국의 지난 세기는 고난과 역경의 시기였다. 그러나 21세기에는 5천년 역사를 자랑하며 한 때 동아시아 강자로 군림했던 중국이 다시 중국몽을 내세우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함부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살고있는 중국을 한 권의 책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14억 인구의 광활한 영토를 가진 중국은 크기 만큼이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한 권의 책에 담아보았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중국을 담아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학술적인 내용보다 그동안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중국을 소개하며 정리한 강의자료를 모아 출판하게 되었다. 중국의 이해는 중국 개황, 중국근대화와 현대화 과정, 국민혁명과 공산혁명, 중국 정치경제의 이해, 사회구조의 변화, 현대사회의 대중문화를 8부로 나누어져 있어 중국을 총체적으로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을 알고자 하는 학생이나 일반인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