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독자들이 중국과 대만의 역사와 문화의 핵심을 최대한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다시 말해서, 기존에 출간된 여러 중 국사 관련 서적들과 달리 중국이라는 거대한 실체를 이해함에 있어 불필요하고 지엽적인 내용을 최소화했다. 총 12편의 중국 관련 영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었기에 독자들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 및 ‘사상과 의식구조’를 쉽고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제Ⅰ장 ‘황제의 나라’편을 통해 독자들은 중국의 최초 황제인 진시황부터 모택동과 현재의 시진핑 체제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에 대한 거시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제Ⅱ장 ‘이념과 생존 사이의 투쟁’편에서는 근현대에 발생한 신해혁명 · 중일전쟁 · 문화대혁명 등과 같은 핵심적인 역사 사건의 전개과정과 결과 등의 설명을 통해 근현대 중국인들이 당면해야 했던 가장 큰 고난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제Ⅲ장 ‘중국 속의 신중국인’편을 통해서는 주로 198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중국 서민들의 눈을 통해 사회주의국가 중국의 실체와 자화상을 엿볼 수 있다. 제Ⅳ장 ‘대만의 속살’편은 대륙의 중국과 별개로 섬나라 대만 역사의 노른자라 할 수 있는 ‘2.28사건’을 중심으로 장개석 시대부터 현재 대만의 역사와 정치가 전개되는 상황을 핵심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독자들은 본서에 수록된 12편의 영화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의 기본 줄거리와 더불어 역사적 맥락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본서는 독자들이 향후 책 속에 소개된 영화를 볼 때 주의깊게 봐야 할 감상 포인트를 제시하는 가이드북의 역할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