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갑골문으로부터 지금까지의 문명을 연결해주는 ‘고리열쇠’이자 문명의 자산이기도 하다. 한자를 서예작품으로써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우리 생활에 어떻게 이용하느냐 또한 매우 중요한 문자학 연구의 한 갈래이다. 본 편저서는 한자를 눈으로만 보지 말고 고인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한자의 매력을 스스로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문자의 자형을 역사적으로 배열하였다. 대만 고궁박물관 발행의 《趣味的甲骨金文》 (游慶國, 2013)이 갑골문에서 명대까지 유명한 고문자 자료와 유명한 서예가의 작품에서 자형들을 역사적인 순서로 나열하였기에 이를 참고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문자와 서예에 관심을 유발시키기 위한 단순 목적으로 편집되어진 책이기 때문에 문자학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본 책에서는 문자 학습에 필요한 서예작품을 수록하여 서체의 특징을 직접적으로 인식하도록 구성하였다. 본 편저서는 또한 해당하는 각 자에 《설문해자》의 설명을 추가하여 문자학적인 설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하였고, 해당되는 자에 갑골문·금문과 초죽서의 문장을 인용하여 고문자에서의 실질적인 쓰임을 알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한자는 고사성어가 많다. 한자가 포함된 상용한자와 각 자들에 포함된 고사 성어를 소개하여 생활한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하였다